안녕하세요 광덕안정입니다.
항상 피로하고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드신 적 있나요?
피부가 급격히 푸석해지고, 안색이 어두워지며 화장이 잘 안 받으신 적 있나요?
두통과 메슥거림으로 병원에 방문했지만, 이상 소견이 없다는 답변 받아보신 적 있나요?
이는 모두 ‘어혈’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그렇다면, ‘어혈’이란 무엇일까요?
혈액의 역할
혈액은 심장을 통해 몸 곳곳을 순환하면서
각 기관과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신진대사 과정에서 생긴 탄산가스와 노폐물을 거둬
콩팥이나 폐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 또한 혈액이 담당하는데요.
어혈은 이러한 기능을 원활히 하지 못하고, 혈액이 체내를 돌지 못하여
한 곳에 정체되어 있는 증세를 뜻합니다.
무언가에 맞거나 부딪힌 후 파랗게 생긴 멍으로 난처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이때 멍이 드는 이유는 혈액이 혈관 밖으로 새어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새어 나온 혈액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면역세포가 탐식 작용을 통해 제거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량으로 새어 나온 혈액은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고
체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남아있게 됩니다.
어혈이 생기는 원인
어혈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체질적인 요소도 있지만,
열성질환으로 인한 세균독소에 의해 생기기도 합니다.
찬물이나 찬 공기를 많이 접촉하거나 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타박상, 찰과상으로 인한 피하출혈 혹은 내출혈로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혈액과 조직액 등이
체내에 몰려 병리적인 증상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어혈이 몰리는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머리 | 현기증, 두통, 편두통, 메슥거림 |
가슴 | 두근거림, 호흡곤란, 소화장애, 불면증 |
어깨, 등 | 근육통, 저림, 시림 |
허리 | 요통, 하지 방산통, 하지 냉증 |
자궁 | 손발 냉증, 극심한 생리통, 생리 불순, 하혈 |
어혈 자가진단법
- 혀의 색이 선홍빛을 띄지 않고 검붉다.
- 입이 마르지만 물은 마시고 싶지 않다.
- 안색이 어둡고 피부가 거칠다.
- 변비가 잦다.
- 배를 눌렀을 때 위치에 상관없이 통증이 느껴진다.
- 여드름이나 종기 같은 트러블이 잘 난다.
- 손톱 끝을 세게 눌렀다 놓았을 때, 혈색이 돌아오는 속도가 느리다.
-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쁘다.
- 몸 여기저기 결리는 곳이 많다.
- 불면증이 있거나, 잠을 자더라도 꿈을 꿔 피곤하다.
- 다치거나 부딪힌 적이 없는데도 멍이 잘 든다.
- 생리혈이 뭉쳐서 나오고, 생리통이 심하다.
- 입술에 혈색이 없거나 검푸른 빛을 띈다.
- 아픈 부위가 몸 이곳저곳으로 이동한다.
- 몸이 물에 젖은 듯 무겁고 피로하다.
※ 1~4 문항 해당: 운동, 식습관 개선 등으로 자가 치료 가능
※ 5 문항 이상: 정확한 진단 필요, 근처 한의원에 방문하실 것을 추천
침의 역할
어혈은 『 양성어혈, 음성어혈, 진구성 어혈 』 로 구분됩니다.
양성어혈은 아랫배를 꾹 누르면 덩어리가 만져지며 극심한 통증 이 느껴집니다.
음성어혈은 아랫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으며
아랫배를 누르면 통증이 감소되면서 풀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진구성 어혈은 어혈이 몸에 생성된 지 오래된 상태로 핏 덩어리가 체내 곳곳에
때 끼듯 끼어 있어 전신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손발이 거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혈관 밖으로 나온 혈액은 중력의 영향을 받아 말초혈관으로 모이게 됩니다.
때문에 대부분 손발에 모이게 되는데요.
이때 침을 통해 손발에 정체되어 있는 혈액을 풀어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뭉쳐있던 핏 덩어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어혈의 증상과 특징, 원인 등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어혈은 겉으로 보이는 상처가 아니다 보니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어혈과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신다면
근처 광덕안정에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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